<p></p><br /><br />북한이 이달 초 동해로 신형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가 미국 쪽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는데, 우리 군을 취재해보니, 이미 파악하고 있었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은 지난 5일 신형 대함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습니다. <br> <br>함경남도 선덕비행장에서 쐈고 수백km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미국 현지 시각으로 독립기념일 행사가 한창일 때입니다. <br> <br>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"미사일 단발 시험으로 사거리 정확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"며 "대외 과시용이 아닌 성능 개량용 시험으로 추정된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북한은 지난 2017년 6월과 올해 4월 신형 대함 미사일 시험을 했고 고도 2km 아래로 비행해 바다 위 표적선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(2017년)] <br>"신형 지상대해상 순항 로켓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하는 적함선 집단을 지상에서 마음먹은 대로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 수단입니다." <br> <br>이번에는 비행 속도를 더욱 높이고 요격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 하늘로 솟구친 뒤 내려꽂히는 탑-어택 능력을 보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그런데 군은 지난 두 차례 발사 때 바로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합참 관계자는 "북한의 하계 훈련 일환으로 판단해 공개하지 않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, 군이 지나치게 북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김동엽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] <br>"(연락사무소 폭파 이후) 한반도 상황적 관리 측면에서 정무적인 판단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." <br> <br>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도가 높고 탐지하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시험발사가 계속될수록 그 위력이 더해진다는 측면에서 한미간 긴밀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김정안 기자 jki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김지균